[어학연수] 영국, 뉴카슬, IH Newcastle 에서 정래현 님께서 보내주신 후기입니다.
래현님 사진과 글 고맙습니다.
큰 걱정을 가지고 한국을 떠난지 어언 반년,
또 더 많은 걱정을 안고 뉴카슬로 온지도 벌써 삼개월하고도 절반이 다되가는 학생 정래현입니다.
후기를 남겨야지, 남겨야지 하고 계속 생각하다가
막상 IELTS 시험이 다가오니 컴퓨터 앞에 앉아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ㅠ
처음 왔을때, 높은 반에 배정받았다는 사실에 마냥 기분좋기만 했는데
막상 수업에 들어가서는 너무 힘들고 외롭더라구요
인도에 있을 때는 한국 학생들과 함께 있어서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서는 기숙사인 Charlotte House에 혼자 살다보니 더 외로웠습니다.
심지어 같은 플랏에 있던 외국인들이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스페인 애들이어서 더더욱..
영국에 오기 전에는 한국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는데
와서 느낀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여기에서 만난 한국인들도 신기하게도 하나같이 참 좋은 분들이었고,
같이 IELTS 공부하는 사람이 많아서 많은 정보도 얻고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달정도 지났을까 슬슬 적응이 되더라구요.
클라스 메이트들의 말을 못알아듣던것도 영어 실력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친구들의 발음에 익숙하지 않았던 점도 있어서인지 적응이 되고 나서는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했어요
저는 한달정도 지나고 나서 General English만 듣던 수업에 General English와 IELTS 클라스를 동시에 수강했는데
독해라든가 리스닝, 아니면 라이팅을 다른 반에 비해서는 집중적으로 해서 생각보다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 이후인 다음주부터는 Business English를 듣기로 했어요.
BE 코스가 스피킹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옮기는데 꼭 좋은 성과가 있으면 해요.
뉴카슬 도시에 대해서 말하자면, 생각보다 참 좋은 도시입니다.
너무 심심한 분위기를 싫어해서 지방에 있는 살만한, 그리고 영국이다보니 축구를 즐길 수 있을만한 도시를 찾다보니
또 마침 원래 뉴카슬 유나이티드를 좋아해서 오게 됐는데 참 놀라운 도시라는걸 계속 느끼고 있어요.
밤문화가 정말 많이 ... 활성화 되어 있어서 클럽, 펍 등등이 참 활기차요.
그리고 축구 열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도시에 비해 많이 저렴한 물가가 참 좋아요.
런던에도 잠깐 여행을 갔다 왔었는데 체감 물가는 런던의 50~70%정도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영국이라는 곳을 선택하고도 생각보다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영국은 모든 지역이 똑같아 보여서, 어느 관광지를 가나 카슬이 있고 뻔해 보이는데 스코틀랜드만은 예외인거 같아요
잉글랜드와는 확실히 다른 문화에 아름다운 경치도 있어서, 여행하기 참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점에서 뉴카슬은 잉글랜드에 있으면서도 스코틀랜드와 가까워서 여행하기도 좋고, 이래저래 참 좋은 도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처음 친해진 친구가 떠난다고 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왔는데,
처음 만났을때 절반정도밖에 못알아 들었는데 이제는 꽤나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저를 보고 그래도 여기에 있었던 시간이 참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부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아서... 아마 잘 알려지지 않은 채로 있는게 더 좋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영어를 공부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요.